⏳ 기원전과 기원후, 그 기준은?
역사책을 보면 늘 등장하는 단어, 바로 ‘기원전(B.C.)’과 ‘기원후(A.D.)’예요. 어떤 인물은 기원전 300년에 살았고, 어떤 사건은 기원후 500년에 일어났다고 하죠. 그런데 ‘도대체 그 기준이 뭔데?’라는 궁금증, 한 번쯤 생긴 적 있을 거예요.
그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해, 그 한 해가 기점이에요. 그 전은 기원전, 그 후는 기원후라고 부르는 거죠. 마치 시간의 축에 점 하나를 찍고, 그 전과 후를 나눈 셈입니다.
📅 ‘기원’이란 무엇을 뜻할까?
여기서 ‘기원’이라는 말은 ‘어떤 시대를 새로 시작하는 기준점’이라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오늘이 2025년이라고 말할 때, 그 숫자는 그냥 숫자가 아니라 ‘예수가 태어난 해를 1년으로 보고 거기서 2024년이 지난 해’를 의미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쓰는 달력(그레고리력)에서는 예수의 탄생 해가 ‘기원 1년’이고, 그 전은 기원전 1년, 2년, 3년… 이렇게 거꾸로 숫자가 작아져요.
재미있는 건, 기원전 1년 다음 해가 바로 기원후 1년이라는 거예요. ‘0년’은 없어요. 마치 지하 1층 다음이 1층인 것처럼, 시간에도 딱 중간 지점은 비워져 있는 셈이죠.
🌍 왜 예수를 기준으로 했을까?
이건 역사 속 정치와 종교의 힘이 영향을 준 부분이에요. 예전 유럽에서는 로마 제국을 중심으로 역사를 계산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독교가 유럽 전역에 퍼졌고, 그 중심 인물인 예수를 기준으로 삼자고 정하게 된 거예요.
기원후 6세기경, 로마의 수도사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우스’가 처음으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1년으로 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유럽 대부분이 그 방식으로 연도를 바꿔 기록하기 시작했죠.
결국 지금 우리가 쓰는 서력기원(서양력)은 종교적인 이유로 시작됐지만, 전 세계가 통일된 기준을 위해 사용하게 된 거예요. 마치 지금은 스마트폰 시계를 모두 ‘세계 표준시’에 맞추듯이요.
🔁 기원전은 숫자가 작아질수록 미래?
기원전은 조금 헷갈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숫자가 작아질수록 나중 시대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기원전 500년은 기원전 1000년보다 더 최근이고, 기원전 50년은 거의 기원후와 가까운 시기죠. 이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간여행’이 엉망이 될 수 있어요.
기원전 → 숫자가 줄어들수록 시간이 흐름
기원후 → 숫자가 늘어날수록 시간이 흐름
이걸 하나의 긴 시간 축으로 생각하면, 마치 도로에서 가운데에 분기점이 있고 좌우로 뻗어나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 쉽게 이해하는 비유
기원전과 기원후를 ‘영화의 프리퀄과 본편’으로 생각하면 어때요?
기원전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 즉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벌어진 일들이고
기원후는 본편이 시작된 뒤의 이야기, 즉 줄거리의 현재 시간인 셈이에요.
또 다른 비유로, 기원전은 시계가 반대로 도는 세계, 기원후는 우리가 아는 정방향 시계처럼 흘러가는 세계라고도 볼 수 있어요. 기준점(예수의 탄생)은 시계가 바뀌는 순간이죠.
✅ 결론 요약
기원전(B.C.)과 기원후(A.D.)의 기준은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시간의 앞뒤를 나눈 것입니다.
기원전은 숫자가 클수록 과거이고, 숫자가 작아질수록 ‘예수의 해’에 가까워집니다. 반대로 기원후는 숫자가 커질수록 현재로,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의 흐름이에요.
지금 우리가 쓰는 2025년이라는 해도 결국 예수가 태어난 해로부터 2024년이 지난 해라는 의미라는 걸 알게 되면, 연도의 의미가 조금은 새롭게 느껴지지 않나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기원후를 뜻하는 A.D.는 무슨 뜻인가요?
A. 라틴어 “Anno Domini”의 줄임말로, 뜻은 “주의 해(예수의 해)”입니다.
Q. B.C.는 뭐의 줄임말인가요?
A. “Before Christ”, 즉 ‘그리스도 이전’이라는 뜻이에요.
Q. 0년은 왜 없나요?
A. 고대에는 0이라는 숫자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기원전 1년 다음은 바로 기원후 1년입니다.
Q. 기원후 2025년과 서기 2025년은 같은 건가요?
A. 네, ‘서기’는 ‘기원후’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Q. 그럼 다른 종교는 다르게 세나요?
A. 맞아요. 이슬람력, 불기(불교력), 단기(단군기원) 등 각 문명마다 자신들만의 연도 체계도 있어요. 하지만 국제 표준은 서기 기준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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